2025. 5. 21. 13:27ㆍ포유의 일상
결혼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되는 것이 바로 예산입니다. 아무리 소박한 결혼식을 원한다 해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현실에 맞는 계획이 필요하죠.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고, 꼭 필요한 곳에 알차게 투자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 전체 예산 규모부터 파악하자
예산을 세우기 전, 먼저 결혼 준비에 투입 가능한 전체 금액을 산정해야 합니다. 본인들의 자산, 부모님의 지원 여부 등을 고려해 현실적인 한도를 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평균적으로 대한민국 예비부부의 결혼 비용은 약 5,000만 원~1억 원 사이이며, 이 중 상당 부분이 주거 마련과 예식 비용에 집중됩니다.
- 항목별 예산 분배 비율 정리
예산이 정해졌다면 다음은 항목별로 나누는 작업입니다. 일반적인 예산 분배는 다음과 같은 비율로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신혼집 및 전세 자금: 40~50%
웨딩홀 및 식대: 15~20%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5~10%
예물 및 예단: 10~15%
혼수 준비: 5~10%
신혼여행: 5~10%
기타(청첩장, 축가, 사회자, 답례품 등): 5%
각 항목은 부부의 가치관이나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셀프웨딩이나 스몰웨딩을 선택하면 예식장 및 스드메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반대로 신혼여행에 더 투자하고 싶은 커플도 있죠.
- 숨은 비용 체크리스트
결혼 준비 중 예상치 못한 숨은 비용이 자주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객대행 비용 [평균 5%의 신랑, 신부]
웨딩홀 계약 시 발생하는 추가 옵션 비용
본식 촬영/영상 추가 요금
한복 대여 및 보관료
상견례 및 양가 가족 식사비
신혼집 입주 관련 이사/인테리어 비용
혼인신고 후 서류 처리 및 행정 비용 등
이런 부분까지 미리 감안해서 10~15% 정도의 예비비를 남겨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 소비 대신 투자라는 생각으로
결혼은 한 번뿐인 이벤트지만, 그 과정은 평생의 출발점입니다. 단순한 소비가 아닌 ‘삶의 기반을 다지는 투자’라는 관점으로 접근하면 예산에 대한 스트레스도 조금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들의 상황에 맞는 결혼을 설계하는 것입니다.